젊은 당뇨 발병 원인과 위험성

2030대의 이른 나이에 당뇨에 걸리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당뇨와는 다른 발병 원인과 위험성으로 인해 보건 당국에서 젊은 당뇨로 따로 분류하여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젊은 당뇨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당뇨

1. 젊은 당뇨란 무엇인가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진단하는 대사질환입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성인병이었으나 최근 들어 2030대뿐만 아니라 10대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40대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당뇨병을 젊은 당뇨라 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4년 전보다 20대는 47%, 30대는 25.5%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의 젊은 당뇨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2형 당뇨라는 특징이 있고, 40대 이상의 당뇨병보다 조기 사망률이 높고, 합병증 발병률이 높기에 더욱 위험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젊은 당뇨 발병 원인

젊은 당뇨는 40대 이상의 당뇨에 비해 발병 원인이 더욱 복합적이고,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에 대부분 2형 당뇨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1) 과도한 당 섭취

당뇨는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쉽게 발생합니다. 2030대의 경우, 최근 유행한 탕후루 등뿐만 아니라 과자, 음료수,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아서 당 섭취량이 과도하게 높습니다.

이러한 당은 대부분 형태가 단순한 단순당이기에 섭취하면 흡수가 빨리 되어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만들고, 이로 인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여 점차 당뇨라는 대사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로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혈당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무가당, 제로 제품들을 대체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에 들어가는 대체감미료의 경우, 아직까지 혈당 개선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가급적이면 대체 식품을 먹는 것이 아니라 당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높은 비만율

젊은 당뇨는 연구결과 비만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대표적인 비만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동양인의 경우, 췌장의 크기가 작아서 인슐린 분비량이 적다 보니 비만이 되었을 경우, 당뇨병이 발생하기 더욱 쉽기 때문입니다.

 

3) 운동 부족

흡수된 당은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에 남아서 당뇨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근무하는 2030대의 경우, 이러한 당분이 에너지로 충분히 소비되지 못해서 당뇨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거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와 불면

스트레스와 불면은 대표적인 젊은 당뇨의 원인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으로 인해 혈당 수치를 상승시키고,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신진대사 활동을 억제하여,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끔 만듭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당뇨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3. 왜 더 위험한가

젊은 당뇨가 문제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40대 이상 당뇨병에 비해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이다 보니 오랜 시간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그만큼 관리 기간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 당뇨는 심혈관 위험도를 4배 이상 증가시키며, 암 발병,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투석 등의 원인이 됩니다. 만약 합병증이 눈에 나타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의 베타 세포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져서 인슐린 투여시기가 40대 이상 당뇨에 비해 더욱 빠르고, 조기 사망률도 훨씬 높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2030대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혈당 수치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며, 자신이 당뇨라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는 인지율도 다른 나이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 당뇨는 젊은 나이에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다가 당뇨가 심각해졌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위험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4. 젊은 당뇨 자가진단

만약 젊은 당뇨가 의심된다면 다음의 리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금방 피로해지고 쉽게 지친다.
2. 새벽에 갈증으로 인해 자주 일어난다.
3. 손과 발이 자주 저린다.
4. 최근 체중이 급격하게 줄었거나 증가했다.
5. 상처가 생기면 쉽게 아물지 않는다.
6. 가족 중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
7. 전보다 소변을 자주 본다.
8. 피부에 원인 모를 가려움을 느낀다.

위의 8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젊은 당뇨일 수 있으니 병원에 들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젊은 당뇨가 무엇이고 왜 걸리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는 이제 누구나 걱정해야 하는 대사질환이 되었으니 알려드린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체크해 보시길 바라며,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당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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