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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혈당 측정은 공복 상태에서 측정을 하거나, 식후 2시간이 지난 후 측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걱정이라면 식후 1시간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마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당뇨병 진단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식후 1시간 혈당의 정상 수치 범위와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후 1시간 혈당
1. 식후 혈당이란
식후 혈당이란 식사가 입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측정한 혈당 수치를 가리키는 말로, 보통 2시간이 경과한 후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식사를 통해 혈당이 높아져있을 때의 혈당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혈당 검사 방법으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혈당 수치가 가장 높아졌을 때인 식사 1시간 후 혈당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식후 1시간 혈당을 측정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원인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에서 소화가 되어 여러 성분으로 전환되는데, 그중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전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 후 60분까지는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인 혈당이 최고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포도당은 혈관을 통해 신체 곳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혈관 내 포도당이 증가하게 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혈관으로 이동하여,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흡수시켜서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게끔 하여 식사 60분 후부터 혈당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3. 식후 1시간 혈당 수치
식후 1시간 혈당 정상수치는 일반적으로 180mg/dL 미만입니다. 만약 200mg/dL 이상이면 공복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이 정상이라 해도 당뇨병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식후 1시간 혈당 정상 수치 : 180mg/dL 미만
- 내당능장애 : 180~199mg/dL
- 당뇨병 : 200mg/dL 이상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정상 수치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5천7백여 명을 연구한 결과, 식후 1시간 혈당이 145mg/dL 이상인 경우에 당뇨병 발병률이 2.84배 높다고 합니다.
식후 1시간 혈당이 145mg/dL 이상인 사람들은 체중이 많이 나가고, 허리둘레가 굵은 내장비만형이며 간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성입니다.
그렇기에 식후 1시간 혈당 수치 정상 범위는 145mg/dL 미만으로 보아야 하며, 정맥혈이 아닌 모세혈관을 통한 혈당 측정은 대체로 10% 높게 나오기에 약 160mg/dL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식후 1시간 혈당 수치가 160mg/dL 이상이라면 현재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지 않았어도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4. 식후 1시간 혈당 낮추는 방법
식후 1시간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원인은 탄수화물을 먹어서 생성되는 포도당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혈당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고,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가려서 먹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 됩니다.
다음으로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 포도당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소모되기에, 포도당이 많이 소모될 수 있도록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면 혈당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신체의 근육 중 3분의 2는 하체에 있으니 하체 근육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식후 30분에 10분 이상 걷기만 해도 섭취한 음식물을 통해 생성된 포도당을 충분히 소모할 수 있으니, 식사 후에는 가볍게 걷기 운동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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