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2시간 혈당 걱정된다면 필수 확인

혈당을 관리할 때 중요하게 보는 수치는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입니다. 이 중 식후 2시간 혈당은 혈당 스파이크와 함께 최근 매우 중요시되는 건강지표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식후 2시간 혈당이 왜 중요한지, 정상 기준치는 어떠한지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후 2시간 혈당

1. 식후 2시간 혈당 중요한 이유

보통 음식을 섭취하고 10분이 지나면 탄수화물이 흡수되면서 혈당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탄수화물의 흡수와 체내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글루카콘의 작용으로 인해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식후 혈당의 변화는 섭취한 음식의 양과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은 식사를 시작한 지 1시간 정도에 혈당 수치가 최고로 높아지고, 이후 점차 감소하여 2~3시간이 지난 후에는 식사를 하기 전의 혈당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식사 후 1시간 정도에 최고로 혈당이 높아진 상태를 혈당 스파이크라고 합니다.

식후 혈당 변화 추이

하지만 제 1형이나 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가 되어도 양이 적거나 저항성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식후 2시간 혈당이 식사 전으로 낮아지지 않고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식후 1시간이 아닌 식후 2시간 혈당이 가장 높게 측정됩니다.

그렇기에 식후 2시간 혈당은 식후 고혈당을 평가하는 가장 적절한 혈당 수치이며, 당뇨병 여부를 진단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2. 식후 2시간 혈당 기준치

	정상 수치	당뇨병	조절 목표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미만	200mg/dL 이상	180mg/dL 미만
공복 혈당	100mg/dL 미만	126mg/dL 이상	80~130mg/dL
당화혈색소	5.7% 미만	6.5% 이상	6.5% 미만

식후 혈당 기준치는 정상인의 경우 140mg/dL 미만, 당뇨병 환자의 조절목표는 180mg/dL 미만입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병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조절 목표가 180mg/dL 미만인 이유는 합병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식후 2시간 혈당이 180mg/dL 이상이면 다음, 다식, 다뇨 같은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후 2시간 혈당이 180mg/dL 이상인 경우는 140mg/dL 미만인 정상인에 비하여 사망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의 실제 식후 혈당 조절 목표는 증상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180mg/dL 미만입니다.

 

3. 식후 2시간 혈당 낮추는 방법

식후 혈당은 음식 섭취량과 종류, 인슐린에 영향을 받습니다. 음식물 섭취에 따른 탄수화물의 흡수와 인슐린의 분비 및 작용에 따라 식후 1시간 혈당이나 2시간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식후 2시간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탄수화물의 적정량 섭취

탄수화물은 소화 및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식후 혈당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에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그만큼 식후 혈당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끼 식사 시, 남자는 60~75g, 여자는 45~7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렇기에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감자, 전, 묵 등을 반찬으로 먹을 때는 밥 양을 줄이시길 바라며, 식사 후에 빵 등을 간식으로 먹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습관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사의 순서와 시간도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먼저 식사 순서는 식이섬유를 가장 먼저 먹고 단백질을 섭취한 후,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식후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빠른 식사 속도는 낮은 포만감으로 인해 음식을 더욱 많이 먹게 만들기에, 최소 20분 이상 천천히 먹어서 포만감이 들도록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식후 10분 걷기

식후에 최소 10~15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하면 식후 혈당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에 일반적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시간은 식후 1시간 정도인데, 이때 포도당이 원활하게 소비되지 않으면 몸속에 축적되어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다양한 대사성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식후 가벼운 운동을 통해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모하면 비만을 예방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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