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손저림 증상 손끝이 심한 이유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어려운 대사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당뇨 손저림입니다.

“손끝이 찌릿하고 저리다”, “밤이면 손이 감각이 없어진다”는 표현을 하며 병원을 찾는 당뇨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 손저림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예방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당뇨 손저림 총정리

1. 당뇨 손저림이란?

당뇨 손저림은 말초신경에 손상이 생기면서 손끝이나 손 전체에 저림, 감각 저하, 통증, 화끈거림 등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의 일부로 나타납니다.

 

특히, 당뇨 손끝저림은 자극이 많은 손끝 부위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발 저림과 동시에 발생하거나 이후 진행되기도 합니다.

 

2. 당뇨 손저림 증상의 특징

당뇨로 인한 손 저림 증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손끝이 찌릿하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 밤에 더 심해지고 수면 방해
• 손 감각이 무디거나 예민해짐
• 물건을 잘 떨어뜨림
• 온도나 촉감에 둔감해짐
• 통증보다는 불편함과 기분 나쁜 감각을 동반

특히, 당뇨 손저림 증상은 점차 진행성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근육 위축, 손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왜 당뇨 환자에게 손저림이 생길까?

1) 고혈당에 의한 신경 손상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고, 신경 자체가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손발 끝부터 감각 이상이 시작되며, 특히 신경이 길고 가는 손가락·발가락에서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고혈당은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활성산소 증가)를 유발하며, 이는 신경 세포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혈관 손상

말초혈관에 미세손상이 생기면서 신경으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는 곧 신경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4) 기타 요인

•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 흡연, 음주, 수면 부족
• 장기간의 혈당 방치

 

4. 당뇨 손저림 vs 일반 손저림, 어떻게 구분할까?

항목	일반 손저림	당뇨 손저림
발생 시간	일시적, 특정 자세시	지속적, 야간에 심해짐
양상	한쪽 손에 국한	양손 대칭적으로 발생
감각	감각은 정상적인 경우 많음	감각 둔화 혹은 과민
동반 증상	없음	발 저림, 피로, 체중 변화 등 동반 가능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반드시 혈당 체크와 함께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 당뇨 손저림,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1) 공복혈당 &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재 및 최근 수개월간의 혈당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신경전도검사(NCV)

말초신경의 전기신호 전달 속도를 측정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3) 자율신경 기능 검사

혈압, 심박수 변화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4) 발열 감각, 진동 감각 테스트

일상 진료에서도 간단한 도구로 손끝의 감각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당뇨 손저림의 치료 방법은?

1) 혈당 조절

가장 핵심적인 치료는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공복혈당 100mg/dL 이하, 당화혈색소 6.5% 이하를 목표로 설정합니다.

 

2) 신경 보호제 복용

신경 재생과 보호를 위한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 알파리포산
• 메틸코발라민(비타민 B12 유도체)
•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통증 조절용)

 

3) 생활습관 개선

• 운동: 유산소 운동은 혈류 개선에 도움
• 식습관 조절: 정제 탄수화물 줄이고 섬유질 많은 음식 섭취
• 금연, 금주: 말초혈관 수축 예방

 

4)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온열치료, 전기자극치료, 침 치료 등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7. 당뇨 손저림 예방을 위한 팁

1. 정기적인 혈당 체크 및 당화혈색소 관리
2. 발과 손의 감각 테스트 습관화
3. 손·발 보호: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 피하기
4. 손목 꺾이는 자세 장시간 유지하지 않기
5. 건강보조제 활용: 바나바잎 추출물, 마그네슘 등 혈당조절 도움 성분
6. 1년에 한 번은 신경학적 정밀검사 받기

 

8. 결론

당뇨 손저림은 단순한 말초신경 증상으로 여겨 넘기기 쉬우나,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입니다.

특히, 당뇨 손끝저림이나 밤에 심해지는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혈당 상태를 체크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은 적절한 조기 대응과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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