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연속혈당측정기)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혈당 수치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입니다. 과거에는 하루 몇 번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가 도입되면서 더 정밀하고 편리한 혈당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CGM 사용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CGM이란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지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CGM(연속혈당측정기)

1. CGM이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는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혈당 검사 기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팔이나 복부에 부착하는 작은 센서를 통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감지하고 기록합니다.

 

✔ 기존 혈당 측정기(채혈 방식)와의 차이점

구분	기존 혈당 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측정 방법	손가락 채혈	피부에 부착된 센서
측정 빈도	하루 3~5회	24시간 실시간 측정
혈당 분석	수동 기록 필요	자동 저장 및 분석
알람 기능	없음	저혈당, 고혈당 경고 기능

 

2. CGM의 작동 원리

CGM은 단순히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의 조직액인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감지하여 혈당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1) CGM의 구성 요소

1. 센서(Sensor) – 피부 아래 삽입되어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지속적으로 감지
2. 트랜스미터(Transmitter) – 센서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
3. 리시버(Receiver) 또는 모바일 앱 – 데이터를 분석하여 혈당 변화를 시각적으로 제공

 

2) CGM의 핵심 기능

5~15분 간격으로 혈당을 자동 측정하고, 고혈당 및 저혈당 시 경고 알람을 제공합니다. 측정한 혈당 수치는 연동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에서 데이터 확인 가능하며, 일부 모델은 인슐린 펌프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3. CGM이 왜 필요한가?

기존의 채혈 방식보다 CGM이 당뇨 관리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더욱 효과적이라, 최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1) 실시간 혈당 변화 감지

CGM은 5~15분 단위로 혈당을 측정하여 혈당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채혈 방식은 하루 3~5회만 측정이 가능하므로,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떨어지는 상황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CGM은 24시간 연속적으로 측정하여 야간 저혈당, 새벽현상(공복혈당 상승), 식후 혈당 급등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고혈당 및 저혈당 예방

CGM은 설정한 혈당 범위를 벗어나면 즉시 경고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 저혈당(70mg/dL 이하) 감지 시 알람
• 고혈당(180mg/dL 이상) 감지 시 알람

이러한 기능을 통해 위험한 혈당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며, 특히 야간 저혈당이 잦은 당뇨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3) 인슐린 사용량 최적화

인슐린 치료 중인 환자에게 CGM은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CGM을 활용하면 식사 후 혈당이 얼마나 상승하는지 분석 가능해서 인슐린 투여량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인슐린 펌프와 연동 가능한 CGM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할 수도 있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4) 당뇨 합병증 예방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신장병, 심혈관 질환, 망막병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연속혈당측정기는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CGM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이유는 혈당 변동성이 크면 합병증 위험 증가하는데 CGM으로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및 혈관 손상 위험 증가하는데 CGM을 통해 고혈당을 조기 감지하여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CGM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평균 0.5~1.0%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4. CGM을 사용하면 좋은 대상

1. 제1형 당뇨병 환자 (인슐린이 부족한 경우)
2. 인슐린 치료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3. 고혈당 또는 저혈당이 잦은 사람
4. 야간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5. 당뇨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
6. 운동 선수 및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

단순히 혈당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더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 혈당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CGM이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5. CGM의 장점과 단점

CGM의 장점은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혈당·저혈당 경고 기능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혈당 변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당화혈색소(HbA1c) 감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CGM의 단점은 일반 혈당측정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며, 센서 교체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경제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불편할 수 있으며, 혈액이 아닌 간질액의 포도당 수치를 통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에 일반 혈당측정기에 비해 정확도가 다소 낮은 편입니다.

 

6. 결론

CGM(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 혈당 측정 방식보다 훨씬 정밀하고 효과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한 도구입니다. 그렇기에 CGM을 활용하면 혈당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CGM은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과 정확도가 다소 낮다는 문제가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와 필요성을 고려하여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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